마음의 파라솔
목어 아래서/원성스님
일흔너머
2008. 4. 12. 09:31
꿈결 속이었습니다.
내 안으로 헤엄쳐 들어온
물고기 하나
산으로, 바다로, 하늘로
나를 이끌어
사무치도록 끝닿지 않는
지평의 어둠 속
시작도 끝도 없는
고해의 바다 위에서
나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깨려 해도 깨이지 않는
나의 삶이 그러하듯
나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