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기도
(가)가정기도의 의미
가정기도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기도를 말한다.
물론 절에서 기도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좋은 점이 많겠지만
재가신도로서 의식주를 팽개치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하루에 세번 네번 절을 찾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
100일 기도나 7일기도 등 특별기도를 할 경우에도 사시(巳時)
기도만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 휼륭한 일이다.
대신 가정에서 조석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기도는 자기 마음의 수양과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 값진 생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기도는 평생을 두고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나)가정기도의 순서
1)천수경 2)본정근, 기도 3)발원
(다)기도 요령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 후 단정히 앉아 한글 천수경을 읽는다.
잠시 입정에 드는 것도 좋다.
모든 소리나는 음향기기를 끄고 천수경을 봉독하라.
함께 가족들이 시간을 맞출 수 없으면 각각 해도 무방하다.
기도 정근에는 다라니를 외운다거나 경전을 읽는다든가 관음 정근을
하는 여러 방법이 있으되 자기 기도의 취향에 따르면 된다.
만일 기도를 전혀 해 보지 않은 초심자가 있다면 처음 한달은
천수경을 읽는 것을 권장한다.
그 후에는 관음정근(관세음보살님을 지극정성 반복해서 외움)
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까운 사찰을 찾아 스님들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제일 좋다.
스님들의 기도 지시에 따라 진언, 다라니기도를 권하면 그렇게
하고 지장기도나 아미타불 기도정진을 권하면 그 방법에 따르라.
기도정근에서 큰소리로 염불하면 열가지의 공덕이 있다고 하였다.
소리를 냄으로써 불보살의 명호가 입에 익는 것이다.
기도시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방법과 염주를 돌리면서 횟수를 세는
방법이 있다.
취향에 따르면 된다.
시간을 정할 경우는 처음은 10분, 자리가 잡히면 1시간 정도가 좋고
관음주력일 경우는 처음은 108번, 자리가 잡히면 1,080번이 괜찮을 것같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연세가 많은 분들은 아미타불 기도나 아미타불 독경을
젊은 신도들은 관음정근이나 관음경 또는 근본경전을 독경할 것을 권장한다.
기도는 특별기간이 아니면 한가지 기도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좋다.
지장기도, 관음기도 정근을 뒤섞어서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