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육조단경6 / 정과 혜는 하나이며 둘이 아니다
일흔너머
2009. 5. 8. 07:41
선지식들아, 나의 이 법문은 정(定)과 혜(慧)로써 근본을 삼나니,
첫째로 미혹하여 혜와 정이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정과 혜는 몸이 하나여서 둘이 아니니라.
곧 정은 이 혜의 몸이요
혜는 곧 정의 씀이니(卽定是惠體 卽惠是定用),
곧 혜가 작용할 때 정이 혜에 있고 곧 정이 작용할 때 혜가 정에 있느니라.
선지식들아, 이 뜻은 곧 정·혜를 함께 함이니라(定惠等).
도를 배우는 사람은 짐짓 정을 먼저 하여
혜를 낸다거나 혜를 먼저 하여
정을 낸다고 해서 정과 혜가 각각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이런 소견을 내는 이는 법(法)에 두 모양(相)이 있는 것이다.
출처 : 서재영의 불교기초교리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