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토굴산방115/도산스님

일흔너머 2009. 6. 9. 09:12

 

 

한 소식을 얻었느냐?

보통 그러는데 얻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오히려 한 소식을 버렸다.

다 버리고 나면 나중에 버릴 것도 없어지고

버릴 것마져 없어져 버리면 개운하고 홀가분해진다.

그것은 '무(無)'라 하는 것

유(有)의 상대는 無가 아니라 그냥 '無' 그대로의 '無'이다.

하늘에 있는 해나 달이나 별이 무엇을 바라겠는가?

바라는 것이 없어니 얻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으면 버릴 것도 없고  얻고 버릴것이 없어니

그냥 그대로의 '空'이다.

 

                                                [도산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