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무조건

 

무조건이란 없다.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해 일어난다.

 

조건에 의해 일어났으면

조건에 의해 사라진다.

 

조건이 없으면 일어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무조건이라고 하면 어떤 상황에서나

절대적인 힘만 작용한다.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일방적인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이것이 원인과 결과다.

 

무조건이라는 말은 조건에 접두사 무(無)가 붙어서

‘조건이 없다’라는 말로 들리나

사실은 ‘조건이 없다’라는 말이 아니다.

 

무조건은 ‘덮어놓고’, ‘다짜고짜’라는 뜻이다.

이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덤비는 것을 말한다.

 

  출처:상좌불교한국명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