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거짓말 대회

일흔너머 2010. 3. 23. 07:50

 

 

  한 수행자가 길을 가고 있었다.

  가다 보니까 길 한 복판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기가 안되어서 싸움을 말리러 갔다.

  싸우는 이유는 단순했다.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보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가장 큰 거짓말을 한 사람이 보물을 가지기로 했는데

  서로 자기가 한 거짓말이 이겼다고 싸우는 것이다.

  수행자가 조용히 말했다.

  "물건을 가지고 다투는 것은 좋지 않는 일입니다.   더구나 거짓말을 해서라뇨...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구, 당신이 가져가슈. 거짓말을 한번도 안 했다니, 그런 거짓말이 어디있소."

 

 

                                                                     [설법자료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