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거북이와 물고기
일흔너머
2011. 7. 25. 14:41
열반을 성취한 성자는 거북이와 같고
열반을 모르는 범부는 물고기와 같다.
거북이는 육지에서도 살고
물에서도 살기 때문에 두 곳을 모두 안다.
물고기는 물을 벗어난 육지는 알 수가 없고
오직 물만 안다.
성자는 세간에 살면서 열반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출세간과 세간을 모두 안다.
이것은 마치 거북이가
육지와 물을 모두 아는 것과 같다.
범부는 세간에 살면서 열반을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출세간을 알지 못하고 세간만 안다.
이것은 마치 물고기가
육지는 모르고 물만 아는 것과 같다.
거북이가 물고기에게
육지를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알 수 없듯이
성자가 범부에게
출세간의 열반을 아무리 설명해도 알 수가 없다.
출처 : 상좌불교 한국명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