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경

鏡虛禪師 / 入山歌 - 영인스님(장고가락)

일흔너머 2008. 9. 7. 11:37

 

 

 鏡虛禪師 / 入山歌 /영인스님(장고가락)
 

세상만사 모든 일을 홀연히 생각하니

한바탕 꿈이로다

일대사를 깨치고자 깊은 산중에 들어가니

새소리 물소리가 은은히 들려오고

머루다래 덩쿨들이 천길이나 높은 솔에

백번이나 얽혔는데

그 틈에다 터를 잡아 두어간 띠 집 짓고

뜻 맞는 벗과 함께

어떤 때는 풍월 읊고 어떤 때는 향을 피고

고요히 앉았으니 모든 망상이 사라지고

한 생각이 깨끗하여 출세간의 모든 이치

분명하게 드러나니 이 세상에 으뜸가는

훤출한 대장부라 

무근초 불습수를 배불리 먹은 뒤에

천지삼라 만상을 모조리 인가하고

재(灰)머리 흙 얼굴로

꽃 피고 새 우는 곳 훨훨 뛰어 다니면서

날나리 닐나리   

태평가를 불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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