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토굴산방148/도산스님

일흔너머 2010. 1. 26. 10:39

 

 

  일체중생은 누구나 할 것없이 시은(施恩)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이 인간에게 베풀어준 보시만이 시은이 아니라 남에게

  베풀 수도 있다는 것도 받은 것이 없으면 어떻게 베풀겠는가?

  모든 소유는 이미 받은 것이니 그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어야 한다.

  특히 허공의 고마움을 알라.

  허공이 아니라면 우리가 어떻게 숨을 쉬며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허공은 인간에게 자유와 활력을 주지만 인간이 허공에게 내뿜는 것은

  공해일 뿐이다.

  사람에게 악쓰고 욕하는 것도 허공을 향해 고함지르고

  욕하는 것이니 받은 복도 나갈까 두렵다.

  허공은 인간의 못된 허물을 그렇게 많이 보고도 못본척

  용서하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허공은 부처다.

 

 

                                                            [도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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