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

일흔너머 2019. 11. 13. 10:30




사이판 여행을 가족과 함께 갔다가 딸들이 맛집이라고 해서 찾은 곳이 부바검프(Bubba Gump)란 이름의 식당이었다.

차림표를 보고 이것저것 살피는데 웬지 모르게 낯익은 글자가 보인다. 검프(Gump)... 그래 '포레스트 검프'
맞어...군에서 검프가 만난 부바, 그리고 새우. 야, 이것 봐라. 대단한 상술이다.

아마 1994년 톰 행크스(Tom Hanks)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본 사람은 알거다.

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보조기를 착용하고 지능이 약간 모자란 검프가 우연히 달리기에 재능이 있어서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대학을 졸업하고 월남전 참전, 전우인 부바의 얘기로 새우잡이 배를 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부바검프"식당이다.
당연 메뉴는 새우튀김이 주류다.
하지만 회보다 무채가 많은 횟집처럼 새우보다 감자튀김이 많았다.




포레스트 검프가 불랙 코미디 장르에 속하듯 우리는
"모히또 가서 사이판 한 잔 하고 왔다."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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