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장(仙人掌) 』

일흔너머 2008. 4. 8. 09:03
        『 선인장(仙人掌) 』 온달 金 義淳 남의 일이란 겉으로 넉넉해 보이지만 속 터지고 억장 무너지는 줄 누가 알겠습니까.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리고 여태 포기하고 떠날 수 없어 내지르는 악이지요. 누군 멋인 줄 알지만 그럴 리가 있나요. 돌아서면 아쉽고 그리운 게 정(情)인데 헤어지는 상처가 얼마나 깊었으면 제 몸 후벼파고 가시까지 둘렀겠어요. 예쁘다, 무던하다고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누군 이래 사는 게 좋으려고요.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듯 버리고 떠난 당신, 그 속 또한 멀쩡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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