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雪) 』
온달 金 義淳
동짓날 까만
밤바람 도는 하늘가
따라 돌던 눈송이 두엇
엿보고 있다.
아까부터 앉을 자리
살피고 있다.
녹으면 그만인
짧은 삶.
정착(定着)할 땅 고르는
옹골찬 고집.
애써 얻은 길지(吉地)
무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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