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세상은 변해 간다/원성스님

일흔너머 2008. 4. 30. 09:54

                                                                                  원성스님

 

     세상은 변해 간다.

     자연은 그렇게 태어나고 죽고

     늙어 가고 병들어 가고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게 없는데

     변함 없는 건 그 진리일 뿐인데

     사람들은 나에게 변했다고 한다.

 

     내얼굴이 변해 가는 것

     내 생활이 변해 가는 것

     내 마음이 변해 가는 것

     겉부터 속까지 변해 버리는

     당연한 자연의 순리에

     사람들은 내게 변하지 말아 달라 한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또다시 생각이 변할 당신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고

     변하고 있는 당신은 챙기지 않고

     타인에게 변하지 말라 한다.

 

     우리는 우리 서로의 변모해지는 모습에

     더 탁해지더라도 더 맑아지더라도

     언젠가는 완성될 자아에 대해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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