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각사(妙覺寺) 가는 길』
온 달 金 義淳
생강나무 노란 꽃
길손을 잡고
나른한 봄볕에
툭툭 불거지던 자존심
떡갈
느릅
단풍
벚.
으름 넝쿨이 휘감아
빛살 한 움큼
서로 다툰 게 언젠데
계절이 다하는 마당
살대고 함께 누운 낙엽들
이제는 다들
울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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