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
온달 金 義淳
머릿수 헤아릴 일 아니면
가살궂은 바람조차 비켜 가는
경로당(敬老堂)
뭐 대단한 물건이라고
때묻은 지팡이 찾아가는
황 노인
굽은 등 너머
흰 구름 몇 조각
늦더위에 비틀비틀 익어갑니다.
동구 밖
느티나무
참새 울음에
늘그막이 재잘재잘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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