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포도주가 생긴 유래

일흔너머 2008. 9. 2. 07:58

 

 

세상에서 최초의 인간이 포도를 심고 있었다.

거기에 악마가 찾아와서  물었다.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멋진 식물을 심고 있지."

"이런 식물은 본 일이 없는데 ……"

"이것은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가 열려서 그 즙을 마시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악마는 그렇다면 자기도 꼭 한 몫 끼워 달라고 말하면서 양과 사자와 돼지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죽이고 그 피를 쏟아 부었다.

그래서 포도주가 생겼다.

먼저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순하고, 좀 마시면 사자처럼 성내게 되고,

그 보다 더 마시면 돼지처럼 더럽게 된다.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 부르거나 한다.

이것이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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