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까마귀와 나무 열매/연기예화

일흔너머 2008. 9. 9. 09:43

 

 

어떤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열매의 크기는 두 되들이 병만 하였다.

그 열매가 익으려 할 때에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그 나무가지에 앉았다가

열매에 치여 죽고 말았다.

나무신은 그것을 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까마귀가 죽으러 온 것이 아니요.

까마귀를 죽이려 열매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열매는 익고 까마귀는 죽어야 했으니

인연이 모여 그렇게 된 것이다.

 

                                                 [잡비유경]-설법자료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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