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잃고 길을 묻는 이들이 산사을 많이 찾아온다.
"스님,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
"부처님은 어디 계십니까? " 하고 물어올 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글쎄요, 지금까지 살아온건 인생이 아니던가요?
인생은 설명이 아닙니다.
그냥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살아가십시요.
그리고 사사불공(事事佛供)이요
처처불(處處佛)이라 하였으니 부처님이 아니 계신곳을 없습니다.
부처님을 친견코자 한다면 우선 욕심을 끊고 파아란 하늘을 보십시요.
하늘은 부처요, 흰구름은 님입니다.
산을 바라보면 산은 부처요, 푸른나무는 님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는 부처요, 배는 바로 님 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내가 찾는 부처님은 부처을 찾고 있는 나 자신임을
결국은 알게 될 것입니다.
곳곳마다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많아도 내가 어두워 발견치 못하는
것이지요. 나무관세음보살."
[도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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