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
온달 金 義淳
숙연히
말썽은 뿌려지고
겨우내
붙었던 입이 열린다.
"너무 풀렸어."
"이게 봄빈가?"
"그래, 이르지."
그 투정들 다
싹이 트면
또 한 해
기어이
일은 벌어진다.
그 누군가,
말없이 밖에 서있는 이.
생강나무부터 불거지는
노란 뜬소문(所聞).
다들
입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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