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분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나뭇잎을 보는
내 마음도 흔들린다.
바람도 흔들리고
나뭇잎도 흔들리고
나뭇잎을 보는 내 마음도 흔들린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을 안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안다.
단지 흔들리는 것만 알면
바람이 어디서 왔는지
마음이 왜 흔들리는지 알 필요가 없다.
거기에는
오직 무상만 있다.
출처 : 상좌불교 한국명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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