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토굴산방 214 / 도산스님

일흔너머 2011. 5. 16. 10:41

 

파인아산(破人我山)하고 양공덕림(養功德林)이라.

무등산 보다 더 크고 높은 산을 망치로 두들겨 부수고

내 마음의 아만산을 또한 두들겨 부순다면

이 두가지 일중 어느 쪽이 더 어렵겠는가?

또 지리산 보다 더 큰 산에 나무을 심어 숲을 이루게 하고

내 마음에 공덕을 심어 숲을 이루게 하는 것은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

세상에서 제일 넘기 어려운 고개가 있다.

그 고개 이름을 '아리랑 고개'라 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이 고개는 우리 민족이 함께 넘어 왔던 우리의 고개

내가 넘어야 할 '자신의 고개' 이다.

 

 

                                             [도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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