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日月山),
장송 우거져 인적 끊긴 고즈넉한 숲속에 자리한 무덤 하나.
그 곁으로 난 길을 걸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어떤 삶을 살다가 이렇게 누웠는지?
지금 후회는 없는지?
한 생을 다시 또 준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지나가는 날 붙들고 충고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그래,
“전생의 일을 알고 싶은가?(欲知前生事)”
“금생에 받은 이것이다.(今生受者是)”
“내생에 일을 알고 싶은가?(欲知來生事)”
“금생에 짓는 이것이다.(今生作者是)”
정말 소름끼치는 이치고 지적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날 돌아보게 된다.
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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