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나무 식당 』---(1) 봄볕이 제법 두터운 마당가에서 박씨는 망설이고 있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까짓 베어버리면 시원하게 땅을 고르고 넉넉히 두어 대는 더 주차할 것이란 판단이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에 톱을 들고 달려드니까 그게 아니었다. 죽은 아내와 여름날 평상을 놓고 저녁을 먹던 기억부터 시작해서 .. 소설 200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