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라솔

토굴산방228 / 도산스님

일흔너머 2011. 11. 27. 21:18

 

 

  어느날 견의보살이 부처님께 여쭙기를 "어떻게 하면 수능엄 삼매에 들 수 있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만약 활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활쏘는 사람에겐 과녁(Target)에 적중해야

  명궁이 된다. 처음엔 큰 표적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엔 작은 표적

  그리고 점점 더 작은.......... 그러다가 과녁에 맞게 되면 머리카락 100개를

  묶어서 맞추고, 다음엔 하나 씩 덜게 된다.

  그리하여 머리카락 한 개의 1/100을 쪼개어 맞출 수 있게 되면 명궁이 되는 것이다.

  명궁은 캄캄한 밤에도 소리나는 쪽을 향해 쏴도 적중시킨다.

  이렇게 되는 경계를 '삼매의 경지'에 들었다 한다.

  이러한 수능엄 삼매의 경지에서 보살행을 해야 참다운 보살행이다.

  내 자신의 기분이야 상관않고 도와 주었다는 일념도 없어야 무주상(無住相)

  보시요, 무주처(無住處)보살이다.

  명궁이 캄캄한 밤에  흔적없는 과녁을 맞추듯 보살은 흔적없는 보시를 행해야

  진정한 보살이다."

  通達無我法者 가 眞是보살인 것.

  인간은 고뇌의 덩어리다. 內外를 모두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안팎으로 업장만 늘어나니 언제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텐가?

 

  *수능엄 삼매 : 부단(不斷)의 정진력 불퇴전의 마음진리.

                      요동치 않는 信心.

                      수능엄 삼매 즉,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도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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