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와 모델 미켈란젤로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때였다. 다른 제자들의 얼굴은 모두 그렸는데 예수의 얼굴과 유다의 얼굴은 그릴 수가 없었다. 지극히 선한 얼굴과 악의 상징을 그려야 할텐데 도대체 감이 안 잡히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길거리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 맑고 깨끗한 얼굴에 감명받아 예수의 얼굴.. 마음의 파라솔 2011.05.23
토굴산방 214 / 도산스님 사 파인아산(破人我山)하고 양공덕림(養功德林)이라. 무등산 보다 더 크고 높은 산을 망치로 두들겨 부수고 내 마음의 아만산을 또한 두들겨 부순다면 이 두가지 일중 어느 쪽이 더 어렵겠는가? 또 지리산 보다 더 큰 산에 나무을 심어 숲을 이루게 하고 내 마음에 공덕을 심어 숲을 이루게 하는 것은 .. 마음의 파라솔 2011.05.16
무상(無常) 무상(無常)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분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나뭇잎을 보는 내 마음도 흔들린다. 바람도 흔들리고 나뭇잎도 흔들리고 나뭇잎을 보는 내 마음도 흔들린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을 안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이 흔들리는 .. 마음의 파라솔 2011.05.14
토굴산방213 / 도산스님 믿음, 믿음은 도 즉, 깨달음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라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아기는 엄마을 믿기 때문에 엄마의 품에 안기우고 농부는 땅을 믿기 때문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준다. 믿음은 평안과 행복이 자라는 토지요 믿음은 지혜와 자비가 싹트는 양지이다. 믿음은 교리을 수용하지만 교리에 집.. 마음의 파라솔 2011.05.06
토굴산방212 / 도산스님 가정의 피괴는 원자탄의 파괴보다 더 무섭다. 가정을 지켜라. 홈키퍼(Home Keeper) 이것은 남편의 도리 하우스 키퍼(House Keeper) 이것은 아내의 자리 사람이 사람의 자리을 지키지 못하고 도리을 다 하지 못하면 계속 인연의 빚만 늘어나서 내생(來生)에도 괴로움만 더해간다. 가정은 끝내 지켜야 할 우리들.. 마음의 파라솔 2011.05.04
말 / 도인과 원숭이 옛날 비바시불이 세상에 나타났을때 비구들은 바라나의 선인이 사는 산속에 함께 살았다. 그 무렵 한 아라한이 산꼭대기까지 사뿐사뿐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어떤도인이 "저 사람은 원숭이 같군" 하고 말했다. 그 때문에 도인은 5백세 동안 줄곧 원숭이 노릇을 하며 자기가 한 말의 댓가를 받았다. [현우.. 마음의 파라솔 2011.04.07
토굴산방211/도산스님 가정에서 두 부부의 뜻이 갈라지는 것은 마치 지폐 한장이 양쪽으로 찢겨지는 것과 같아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모두 쓸모없는 것이 되고만다. 부부는 한장의 지폐와 같다. [도산스님] 마음의 파라솔 2011.04.06
토굴산방210/도산스님 마음 도둑을 잡아라. 도둑맞을 때엔 내 마음까지 도둑맞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세상에 모든 물질은 언젠가 나를 버리는 것 하루를 산다는 것은 하루를 빼앗긴다는 것 결국 인생은 하루하루 도둑맞고 사는 것이다. [도산스님] 마음의 파라솔 2011.03.24
토굴산방209/도산스님 뜨거운 차 한잔, 내 앞에 우두커니 젊음을 식혀온 내 청춘의 잔처럼 침묵해 있다, 어쩌면 섞여져 만들어지는 것도 나의 탄생같더니 지금은 고독의 앙금을 물 속에 간직한 채 젊은 사랑을 내뱉지 못하고 님의 환상같은 미소을 애써 지우며 가야금을 타는 여린 손으로 어루만져주길 기다리는가? 찻잔 속.. 마음의 파라솔 2011.03.17
원인과 결과 일어난 것은 반드시 사라진다. 사라진 뒤에 다시 일어난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일어난 것은 원인이고 사라진 것은 결과다. 사라진 결과가 원인이 되어 다시 일어난다. 일어남은 원인에 의해 일어난 것이지 나의 소유가 일어난 것이 아니다. 일어남과 사라짐에 나의 소유라고 하는 것은 없다. 단지 원.. 마음의 파라솔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