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9) [하릴없이 기다리며 온갖 해결책을 연구하던 북경 공항 대합실...! ] 황당했다. 북경공항에서 짐을 찾아 출구를 빠져나온 우리 팀은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가이드가 [행복한 하루]라는 팻말을 들고 버스를 대동하여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기가 막혔다. 우리들의 형편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행 2010.05.29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8) [ 끝이 보이지 않는 벌판을 풍차가 온통 덮고 있었다...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는 풍차는 어지럽게 돌아가고... ] 여행이 아무리 재미가 있고 좋아도 결국 마쳐야 하는 시간은 다가온다. 마치 우리들의 삶이 유한(有限)하듯이 언젠가는 끝내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너무 여행에 지친 탓이라 곤하게 .. 기행 2010.05.28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7) [ 낭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피자 모양인데 안에 무늬를 넣었다...! ] 여행을 하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은 현지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상을 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 가지를 들라면 음식이다. 중국 사람들은 의식주가 아니라 식의주라고 할 만큼 음식에 비중을 둔다. 여행을 출발.. 기행 2010.05.26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6) [쿠무타크 사막의 관광지 입구에 낙타 모양의 출입구 그리고 안내판. 광장은 어딜 가나 이렇게 넓었다...] 중국 여행에서 제일 즐거운 일은 빵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꽃빵'이라는 중국식 식빵을 나는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중국 여행기간 동안 마음.. 기행 2010.05.22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5) [차창밖에는 험한 눈보라가 몰아쳤지만 계곡 건너편에서는 양과 염소들이 태연히 풀을 찾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세상 정말 많이 변했다. 장건이 십 삼 년이나 걸린 거리를 우리는 네 시간의 비행으로 편안하게 달려왔다. 하지만 자연의 위력은 곳곳에 숨어 있었다. 아직 이른봄이라 햇빛은 약했지.. 기행 2010.05.18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4) [양관의 입구에는 장건의 기마상이 늠럼하게 우리를 맞이하였다...] 사막의 모래는 역시 대단했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어지간히 털어 냈다고 점심을 먹으러 갔지만 입안에서 밥을 씹는 사이사이에 모래가 바스락거렸다. 아직 우리의 일정에는 모래로 가득한 사막이 끝없이 남아있었다. 사실 .. 기행 2010.05.10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3) [막고굴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주로 은사시나무(음백양)들이 둘러져 있었는데 황량한 겨울의 그림자가...] 세상이 어수선하다. 물론 우리가 모르고 지나서 그렇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겠는가? 인천 공항을 떠날 때 전화를 로밍하여 갔더니 며느리가 문자를 보냈다. 지진.. 기행 2010.04.30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2)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가 사람이 살 수없는 황량한 자갈밭 뿐이었다...] 우루무치에서 시간은 북경시간을 사용한다. 북경 시간은 한국보다 한 시간이 늦다. 하지만 우루무치의 태양은 세시간 늦게 떠오르니 북경시간으로 여덟시가 되어 아침을 먹고 아홉시가 되어야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 기행 2010.04.27
『 실크로드 - 소문보다도 더 험한 길 』---(1)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앞으로 여행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오랫동안 혼자 마음에 담아오던 일을 저질렀다. 말로만 듣던 사막, 뜨거운 태양은 내려 쪼이고 그 뜨거운 모래 위에 낙타를 타고 이마에 땀을 흘리며 피곤에 지친 몸을 기우뚱거리며 .. 기행 2010.04.24
『 더 늙기 전에 다녀오려고. 』 우선 동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고속버스 승차권 두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벌이고 보는 겁니다. 중국의 최서단 오지 - 우루무치 와 돈황, 이름하여 『 실크로드 』 계획은 9일 간이지만 견뎌낼까 걱정이 앞섭니다. 여행은 항상 떠나기 전에 마음이 더 설렙니다. 집안 일을 대충 정리.. 기행 2010.04.11